대형홀, 특히 유명한 누딩이나 푸니아나 미라클같은 특대형 홀을 가진 사람이라면 언제나 세척및 건조 방법에 대해 고민을 하기 마련이다

홀을 가지고 있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나름의 세척 방식을 마련해 놓았겠지만 인간이란 매번 더 효율적이고 편리한 방법을 찾고자 하는 생물이다

나 역시 대형홀을 쓸때마다 어떻게하면 더 쉽게 세척할수 있을까 고민을 했고 입고 예정 목록에서 이 제품을 보자 왠지 홀 세척에 쓸만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센조이용 제품이라고 분명히 명시되어있긴 하지만 세상에 있는 몇몇 센조이 제품들중에 본래 용도 외에도 홀 세척용으로 요긴하게 쓰이는 물품이 있었기 때문에 나름 기대를 했다

결과는 대 실패라고 할수있겠다

물탱크가 작다거나 진동버튼이 쓸모없다거나 하는 것은 그러려니 하는데 주둥이가 너무 굵어서 홀의 구멍에 잘들어가지 않는다

억지로 넣으면 홀 내부가 망가질 것이고 중성세제 거품의 도움을 받아 집어넣더라도 굵은 굵기 때문에 빈틈이 생기지 않아 내부에서 뿜어진 물이 밖으로 빠져나오기 힘들어서 안된다

관통 구조인 대형홀에 쓰면 괜찮을거같긴 한데 인기있는 대부분의 제품은 비관통형이라 문제다

역시 제품은 제작 의도에 맞게 사용해야 하나보다

가격이 비싸서 버리기는 너무 아까우니 화분에 물 줄때나 사용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