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는 조금 기름이 묻어나오는 정도. 

만지고 있다 보면 손의 보송보송함이 사라지고 어느덧 사람의 기름진 피부를 만지고 난 이후의 느낌이 살짝 난다... 하지만 기름 때문에 도저히 못 할 정도는 아니니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만지면 말랑말랑하고 살짝 촉촉한 느낌도 나는 신기한 기분. 안쪽에 손을 넣으면 감싸주는 게 기분이 좋다.

냄새는 살짝 은은한 느낌으로 나는 듯. 심한 건 아니라서 일부러 가까이서 맡지 않는 한 괜찮을 것 같다. 그리고 만지고 나면 손에 냄새가 벤다.

자극은 소프트계열 답게 부드럽다.  주름들이 즈르륵하고 걸리는 느낌이 난다 정도?

기분 좋게 나선형 기믹으로 감싸주며, 좁은 내부를 헤쳐 나아가면서 느껴지는 조임의 자극이 포인트인듯 싶다.

자신의 감도가 충분히 올라갔을때, 끝까지 집어넣고 그곳의 주름에 달각거리며 걸리는 느낌을 즐기면서 살짝씩 움직여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진공은 워낙에 구멍 자체가 크질 않아서 차이가 거의 없는 느낌?...

젤은 매지컬 소프트를 사용했다. 역시 소프트계는 저점도다!

중점도로는 약간 기믹이 잘 안느껴질 것 같다.

외견은 살짝 애매하다. 

비닐 눌린 자국과 살짝 뒤꽁무늬 위쪽 부분이 눌린 채로 왔으며, 내부의 맨 앞 스파이럴 중 일부가 살짝 조형이 일그러지고, 두 주름이 서로 붙어있는 현상이 있다. 

조금 찝찝함이 가시지는 않지만 불량인지 아닌지도 모르고, 이미 사용해버린걸 어쩌겠는가...

세척과 건조는 간편하다. 내부가 일자형이고 복잡한 기믹도 없다. 내부가 좁으므로 벌려야 스틱이든 예식 장갑이든 넣어서 쓸 수 있겠다.

나만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뒤집지 않고 세척했는데도 불구, 내부에서 조금씩 소재가 먼지만큼 떨어져나오는 현상이 관찰돼 내구도는 강한 편은 아닌 것 같다.(아마 일그러진 조형 쪽에서 자꾸 생기는 듯).

내부의 감각은 정말 좋았지만, 조형과 내구도가 무언가 애매한 느낌이 있는 제품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