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 후 실제로 써본 후입니다.

이걸 기획한 사람은 분명히 애널에 진심일 겁니다. 

애널젤이 갖춰야 할 미덕을 아주 잘 알고 있어요. 다른 제품에서 종종 느끼던 아쉬운 점을 보완한 것 같습니다.

먼저 제작사가 제작사인 만큼 성능은 보장합니다. 설명 그대로 매우 끈적거리고, 오래 갑니다.

가장 비슷한 점도를 가진 건 '고점도 퓨어 애널 로션'이란 동일 회사의 타제품인데, 이 제품은 그보다도 끈적거려요.

플러그나 딜도에 뿌렸을 때 흘러내리지 않고 한 동안 그 상태가 유지될 정도니까요.

보통 항문에 플러그, 비즈 등을 넣은 채 좀 시간이 지나면 젤이 흐르면서 이물감과 배변감이 강해질 텐데요, 항문이 충분히 길든 사람이 아니면 생각보다 오래 넣고 있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그런데 이 제품의 경우, 잘 흐르지 않아서 그런지 다른 젤로 같은 플레이를 할 때보다 훨씬 더 오래 버틸 수 있었습니다. 평소보다 큰 6.6cm 플러그를 끼우고 잤는데도 불쾌한 느낌이 없었어요.

일본어를 대충 읽어보니 바셀린이 배합되어 있다고 하는데,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후 삽입한 물건을 다시 빼낼 때도 안 아팠습니다.

딜도로 자위를 할 때도 아픔은 덜하고 삽입감이 부드러워졌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장벽에 젤이 골고루 퍼진 느낌이었습니다. 

장시간 플레이였지만 변의도 없었고, 으레 보이는 처참한 자위 흔적이 덜해 사후 처리도 쉬웠습니다.

나온 지 꽤 됐는데 아직도 리뷰 하나 없는 게 안타까워서 사본 거지만, 전체적인 평은 훌륭합니다.

제품명부터 부담이 없다고 하는데, 이런 점이 다른 제품과의 차별점이 아닐까 싶어요. 오랫동안 장을 자극해도 트러블이 생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나홀은 안 쓰기 때문에 그쪽으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애널의 즐거움을 깨달아버린 암컷들에게는 일단 추천합니다.